
작은 성공을 반복하는 법 (2) — 쪼개면 따라오는 집중과 평정
그렇다면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은 목표들 여럿을 만들어 쪼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큰 방향을 잊지만 않는다면 제법 많은 장점들이 만들어진다.
다음 한 칸만 보면 집중이 쉬워진다
첫째는 단기 집중력이다. "제품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앞에 두면 무엇 하나에도 온전히 몰입하기 어렵다. 머릿속이 늘 전체에 붙들려 있기 때문이다. 제품은 이런 조건도 저런 조건도 만족시켜야 하고, 가격은 얼마여야 하는데 원가는 얼마가 나와야 하고 조건과 걱정 그리고 문제가 끊이지 않아 무엇 하나 집중해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걱정이 꼬리를 물어 착수도 못해보고 시간만 흘러가기 일쑤다. 그런데 "오늘 이 기능 하나만 구현해보자"로 범위가 좁혀지면 경주마처럼 시야가 그 한 칸에 모인다. 끝이 손에 잡히는 일은 몰입이 쉽다. 상대적으로 달성하기 쉽고 단순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여러 개의 작은 결승선으로 나눠두면, 그 사이를 전력으로 달리게 된다.

걱정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는다
둘째 효과가 더 컸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한 고민이 줄어든다. 큰 목표를 통째로 바라보면 온갖 미래의 위험이 한꺼번에 떠오른다. "이게 확장이 될까", "그때 그 문제가 터지면", "다 만들었는데 안 팔리면"…. 대부분은 지금 손댈 수 없는, 어쩌면 영영 일어나지 않을 문제에 대한 걱정들이다. 그런데 그 걱정이 사람을 겁먹게하고 시작조차 못하게 하거나 계속해서 집중하지 못하고 주저하게 만든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한 칸에 집중하면 이 소음이 잦아든다. 실제로 그 미래의 문제들 중 상당수는, 앞 칸을 풀고 나면 상황이 바뀌어 아예 생기지도 않았다. 걱정은 미리 하는 게 아니라, 그 칸에 도착했을 때 하는 것이다. 쪼개기는 일을 진척시키는 동시에 마음을 가볍게 한다. 대체로 일을 큰 규모에서 바라보고 진행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고 전달받았을 때 걱정만 하느라 아무것도 수행하지 않고 걱정만 하거나 끙끙 앓다가 시간만 날리는 경우가 많다. 나이키의 광고 문구처럼, 대부분의 일은 그냥 하면 되는 경우가 많다. 큰 방향만 잘 유지하고, 목표가 명확하다면 부분 부분 나눠 걱정 없이 집중하고, 하나씩 해결하는것이 훨씬 더 좋을 것이다.